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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Subject Test-필수가 아니니 안 봐도 될까? [ASK 미국-교육 양민]

양민/대학진학전문컨설턴트

SAT Subject Test는 학과목별 시험인데, 보통 말하는 SAT 시험과는 조금 다른 시험이다. 보통 1600점 만점의 영어와 수학이 들어가 있는 SAT 시험은 사실은 SAT 중에서도 SAT Reasoning Test (SAT 추리시험)이라고 해서 Ability to Reason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능력)을 테스트 하는 시험이고, 오늘 말하고 있는SAT Subject Test (학과목별 시험)은 이름 그대로 고등학교 과목을 잘 배워서 내용을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당연히 과목별로 시험들이 있다. 예전에, 이름이 바뀌기 전에는 ACH 라고 해서 Achievement Test (업적 시험)라고 불렸었고, 그 후에는 SAT II라고도 불렸었다. UC를 비롯한 명문대학교들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꼭 이 시험을 보고 점수를 내서 입학지원서에 첨부해야만 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UCLA, Berkeley, UC San Diego를 비롯한 모든 UC 시스템에서, SAT Subject Test를 필수시험에서 뺐다. 그러니까 SAT Subject Tests는 선택사항이 되었다는 말이다. UC지원 시에 SAT시험 (또는 ACT)은 필수이지만, SAT Subject Tests 는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참 좋은 소식이다. 시험을 하나라도 덜 본다면, 그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경비가 절감되고, 또 혹시라도 점수가 만족할 만 하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이 배제되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가 말이다. 그런데 이 듣기 좋은 소식은 많은 학생들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명문 사립대들은 거의가 이 SAT Subject 시험을 최소한 2과목 이상 필수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UCLA나 UC Berkeley 지원할 학생들이 명문 사립대도 함께 지원하기 마련이므로, SAT Subject시험준비는 당연히 하게 된다. 어차피 시험치르고 만든 점수를 안 낼 이유는 없다. 물론 학교 GPA나 SAT점수 AP점수등은 좋은데, 하필 SAT Subject Test점수는 나쁘다면, UC지원할 때 그것만은 뺄 수는 있겠다.

그렇지만 그 점수가 다른 것들과 비해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거나, 빼어나게 좋은 점수일 때는 제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자랑스럽게 꼭 제출하여 경쟁에서 우위에 서야만 한다. 남들이 시험을 안 보면 몰라도, 경쟁자들이 모두들 좋은 점수대로 시험 점수들을 내고 있기 때문에, 나 홀로 필수가 아니라고 준비를 안할 배짱을 부릴 수는 더더욱 없다.

심지어, UC 각 캠퍼스는 전공에 따라서 시험을 “Recommend”하고 있다. 특히 이공계 계통은 거의 물리, 화학, 생물 중 하나나 둘, 그리고 Math Level 2등을 Recommend 하고 있다. 필수는 아니지만 “대놓고” 보면 좋다고 그러니, 학생 편에서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수 밖에는 없다.

결론은 필수가 아니라는 UC의 말을 인용하며, 보지 않겠다는 아이 말을 믿을 것이 아니라, 꼭 준비하게 하여야 하는 것이다. 만일 아이가 경쟁이 많은 상위권0020대학에 지원을 한다면, “꼭”이다.

▶문의: (213)738-0744
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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