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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제재단 또 파열음'…지미 이 회장 제명 움직임

사무국 직원도 사표 어수선

LA한인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이하 축제재단)에서 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축제재단 이사진은 제44회 LA한인축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라 지미 이 회장의 독선적 재단 운영 방식을 놓고 집단 행동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명까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미 이 회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올해 초 박윤숙 전 회장을 전격 제명하면서 내분을 겪었던 축제재단은 다시 인적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이 커졌다.

지미 이 회장 제명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이사진은 지난 주말 동안 서로 연락하며 최종 표 점검을 사실상 마쳤고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 임시 이사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기에 더해 축제재단 사무국은 실무진과 지난 여름 새로 영입된 사무국장 및 부국장 사이에 갈등이 커져 최근 실무자 한 명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은 영입된 간부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막말 때문에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재단 사무국은 지난 2년 동안 사무국장이 4번이나 교체됐다. 이 가운데는 일명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서류미비자 고용도 포함되어 있다.

축제재단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미 이 회장의 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이사들의 불만이 쌓여 왔다"며 "축제는 무사히 치러야 하기 때문에 침묵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인내하거나 침묵하기보다는 축제재단과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행동으로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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