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지사 내년 11월 선거 경쟁 뜨겁다…양강 체제
LAT·USC 공동 지지율 조사
뉴섬 vs 비야라이고사 10%p차
연방 상원은 파인스타인 58%
드레옹, 스테이어 출마시 불리
LA타임스와 USC대학 공동 설문조사 결과 주지사 선거에 나선 개빈 뉴섬 부지사가 31%의 지지율을 얻어 강력한 도전자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을 10%p 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어 LA타임스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진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상원 선거는 6선에 도전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이 58%의 지지율로 케빈 드레옹 가주상원의장을 27%p차로 따돌렸다.
뉴섬 부지사는 거의 모든 인종과 성별에서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을 앞서며 고른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라틴계 유권자들에게서만 거의 2배 이상의 지지를 얻어 외연 확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LA카운티에서 뉴섬 부지사와 20:20의 지지율 동률에 그쳤다. 반면 뉴섬 부지사는 시장을 역임했던 북가주 지역에서 53%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다만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공화당 유권자들에게서 6%의 지지를 얻어 이탈표를 더 많이 받았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무소속 유권자들은 뉴섬 27%, 비야라이고사 26%로 거의 비슷한 지지를 보냈다.
양 후보 외에 다른 3명의 후보들은 10%대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트래비스 앨런(공화당) 상원의원이 15%, 존 챙(민주당) 가주재무장관 12%, 사업가인 존 콕스(공화당) 11%다.
연방상원 선거는 당초 파인스타인 의원의 무난한 6선이 점쳐졌지만, 드레옹 의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뜨거워지고 있다. 두 후보 역시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추격자 드레옹 의장에게 중요한 변수는 억만장자 톰 스테이어의 출마 여부다. 3자 구도를 가정할 때 파인스타인은 여전히 절반의 지지를 얻었지만 드레옹 의장은 25%대로 떨어졌다. 스테이어는 드레옹 의장에게서 7%를 빼앗아 17%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레옹 의장은 인지도면에서 아직까지 크게 불리한 입장이다. 유권자의 80%가 그를 잘 모른다고 답했다. 스테이어 역시 모른다는 답변이 75%였다. 하지만 억만장자인 스테이어로서는 자금면에서 드레옹 의장보다 훨씬 유리하다. LA타임스는 "드레옹 의장은 인지도를 올리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선거 자금을 모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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