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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민 결선행 '청신호'

UCI 후보 포럼 직후 지지도 조사서
52% 득표…2위 23%p 이상 따돌려

내년 연방 45지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데이브 민(민주·사진) UC어바인 법대 교수가 5명 주요 후보 대상 지지도 조사에서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민 교수 캠프 측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UC어바인에서 열린 45지구 후보 포럼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민 교수는 조사 응답자 266명 가운데 138명(51%)의 지지를 받았다. 과반 지지를 받은데다 2위를 차지한 케이티 포터를 23%p 이상 앞서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 <표 참조>

1위를 차지한 것도 중요하지만 민 교수 입장에선 토론에서 청중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더 고무적인 결과다.

포터를 크게 앞섰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 미미 월터스 의원(공화)에게 도전하는 민 교수는 내년 6월 예선에서 반드시 1위 또는 2위 득표율을 올려야 11월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현재 45지구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모두 8명이다. 이들 중 공화당원은 월터스 의원뿐이다. 무소속 존 그레이엄을 제외한 나머지 6명 후보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상위 2위 중 한 자리는 월터스 의원에게 돌아갈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민 교수는 다른 민주당 소속 후보들과 그레이엄을 모두 눌러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

정가에선 월터스에 도전할 후보가 민 교수나 포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민 교수와 포터는 둘 다 UC어바인 법대 교수이며 하버드 로스쿨 동문이다. 두 교수는 거물 정치인과 각별한 사이이며 이들과의 인연에서 비롯된 화려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민 교수는 2007~2009년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현재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의 경제 분야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포터 교수는 같은 민주당 소속인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가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매사추세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해 민 교수는 "미미 월터스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 있다"라며 "반드시 당선되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포럼은 UC어바인 민주당협회가 전국여성정치코커스, OC청년민주당협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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