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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다니던 교회에 총격…가정 불화가 참극 불렀다

텍사스 교회 총기난사

아내 가족과 사이 나빠
장모에 협박 문자도 발송
당일 교회에는 출석 안 해
첫 아내에도 폭력 휘둘러
복무 중 1년간 수감 생활
FBI 데이터 범죄 기록 누락


26명이 사망한 텍사스 교회 총기난사 사건은 가정불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계기사 a-3면>

경찰 조사 결과 총격범 데빈 켈리(26)는 장모 등 아내의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았고, 사건이 일어난 서더랜드스프링스의 제일침례교회에 켈리의 장모가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장모는 사건이 발생한 5일에는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의 프리맨 마틴 대변인은 6일 “이번 사건은 인종이나 종교적 갈등이 아니라 켈리의 가정불화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켈리의 장모는 협박 문자 메시지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켈리의 현재 아내는 두 번째 부인으로 지난 2014년 재혼한 것으로 확인됐다. 켈리는 특히 첫 번째 부인에게도 폭행을 휘둘렀고, 당시 영아였던 의붓아들에게도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심한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켈리는 공군에 복무하고 있었고, 아내와 자녀 폭행 혐의로 체포돼 1년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켈리는 1년형을 마친 뒤 군에서 ‘나쁜 품행(bad conduct)’을 이유로 제대했고 첫 부인과도 이혼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켈리의 군 복무시절 그의 폭행 사건을 담당했던 군검찰 출신 돈 크리스텐슨 예비역 대령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켈리는 의붓아들의 두개골이 골절될 정도로 심하게 구타했고, 그의 아내도 폭행했다”며 “켈리는 당시 의도적 폭행 혐의를 인정했었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또 이러한 폭행 혐의와 법적 처벌에도 불구하고 공군 측에서 연방수사국(FBI)에 범죄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총기 구매에 제한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수사 당국 조사에 따르면 켈리는 2014년 나쁜 품행 제대 후 콜로라도와 텍사스 등지에서 모두 4개 총기를 구매했다. 만약 켈리의 군 복무 중 범죄 기록이 제대로 FBI 신원조회 데이터베이스에 기입됐다면 총기 구매는 불가능했다는 것. 또 켈리가 나쁜 품행 제대가 아닌 불명예제대 처분을 받았다면 총기 구매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연방 수사 당국의 설명이다. 공군은 이날 감찰국에 켈리의 범죄 기록이 왜 FBI 기록에서 누락됐는지 감찰국에 조사를 지시했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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