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기업 불가리의 '외교'…되찾은 반고흐 작품 2점
양국 인사 초청해 감상회
불가리는 지난 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뮤지엄에서 이탈리아 문화ㆍ정치계 관계자를 초청 14년 만에 되찾은 반 고흐의 그림 2점을 감상하며 양국의 우호를 다지는 만찬 행사를 마련했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뮤지엄에 전시됐던 작품 '스헤베닝언의 해변(View of the Sea at Scheveningen)'과 '누에넨 개신교회를 떠나는 신도들(Congregation Leaving the Reformed Church in Nuenen)' 2점은 2002년 12월 도난 당한 후 지난해 되찾아 세계적 화제가 됐던 작품.
이 두 작품은 밧줄을 타고 반 고흐 박물관의 지붕으로 침입한 도둑에 의해 도난당했으며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나폴리 근방의 마을에서 마피아 조직을 단속하던 현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작품은 곧 네덜란드 반 고흐 뮤지엄으로 옮겨졌으며 발견 당시 약간 손상됐던 부분이 복원된 후 '고흐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반 고흐 미술관의 악셀 뤼거 관장은 "이 작품 분실 후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겼었다"며 앞으로는 양국이 협력, 명품 도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불가리 후원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행사의 큰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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