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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품업계, 공동구매로 불경기 '돌파'

카드 프로세싱·쓰레기 수거·전기 등
참여 업소 증가하면 혜택도 늘어나

한인 식품업계가 불경기 원가 절감을 위해 공동구매를 활성화한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2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제19대 후반기 3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물가와 인건비, 렌트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 업계가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30년 전 우유로 시작해 코카콜라.맥주 등을 공동구매하며 실효성을 검증한 협회는 현재 공동구매 품목 확대를 추진 중이다.

우선 회원 업소의 크레딧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공동구매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최근 카드 프로세싱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회원 업소가 가맹계약을 체결할 경우 저렴한 카드 수수료 부과는 물론 카드 단말기와 롤페이퍼 등의 서플라이 무료 제공, 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해 회원 업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 시행된 상업용 재활용품 쓰레기 분류 규정으로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된 회원들을 위해 쓰레기 공동수거도 추진한다. 쓰레기 수거 업체를 공동 선정하면 각 업소가 지불하는 비용보다 5~10%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협회는 기대하고 있다. 쓰레기 수거 업체가 선정되면 1~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계약이 성사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전기 공급 업체들과 교섭 중인 협회는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담배, 한국 브랜드 아이스크림과 과자, 레드불 등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제품들 위주로 공동구매 품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식 이사장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은 물론 타민족 소매업체와의 과당 경쟁으로 업계가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품과 서비스 공동구매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민 회장도 "현재 1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우유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며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회원 업소들이 많아질수록 장학금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도 늘어나게 되므로 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공동구매 사업은 원가 절감 효과는 물론 회원 확대, 그리고 '바잉 파워(Buying Power)'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며 "공동구매 참여 촉진과 정보 교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협회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카카오톡 단체방을 개설해 SNS 활동도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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