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국에 진출한 한인 기업 172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발표
한인 경제력 에콰도르 규모

해외 한인들의 경제적 가치는 1300억 달러 규모로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력은 에콰도르나 도미니카공화국과 비슷한 규모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이런 내용들이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가 개최한 대회 사흘째 행사로 열린 '2017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추계 세미나'에서 윤인진 고려대 교수,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장, 장영식 월드옥타 수석부회장 등은 '한민족경제공동체의 역할', '한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옥타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임 원장은 해외 한인 경제규모 및 한상의 모국 진출 현황, 한국의 재외동포 모국 진출 지원 정책 등에 대해 발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먼저 임 원장은 "현재 해외 한인은 총 700만 명에 이르며, 이들의 경제 규모는 한국 경제 규모의 4분의1에 이를 정도로 크다"며 "재외동포재단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절반 이상(56.3%)이 한국의 발전에 대한 해외 한인의 기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주 한인사회의 경제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진출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해외 한상에서 북미 지역 한인이 차지하는 경제 규모는 35%에 이르며, 미국 및 캐나다 시민권 소지자로 한국에 체류 중인 한인도 6만2200명에 달한다.

또한 한국에 진출한 미국 한인 기업은 172개, 캐나다 한인 기업은 26개로 조사됐다.

한국에 진출한 미주 한인 기업은 유통업이 47개로 가장 많고 부동산이 22개로 뒤를 이었다. 또한 금융·보험 업종이 13개, 외국어 학원·스포츠 교육기관 8개, 기계·장비업종 5개 등으로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한인들의 한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한국의 투자환경에 대해서는 고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 관련법과 정책 일관성 부재'에 가장 불만이 많았으며,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 투자에 대한 정보 미흡', '규제 과잉', '복잡한 행정서비스', '한상기업에 대한 지원 부재' 등도 지적됐다.

임 원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지적하면서 재외동포모국투자유치법 제정, 정부 및 지자체 등 공적기관의 현지 투자상담회 정기적 개최, 차세대 한상 발굴 및 지원사업 추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 행사에서는 세계한상대회와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패널은 "똑같은 형식, 내용의 행사를 국고를 들여서 연이어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참가자 입장에서도 시간적, 경제적 낭비가 큰 만큼 통합 개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김현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