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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값에 130만 달러 쓴 매너포트 궁금증 증폭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기소당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선대본부장 폴 매너포트가 옷값으로 130만 달러 이상 지출한 것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법원이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매너포트는 비벌리힐스의 의류점에서 52만 400달러를 지출했으며 뉴욕의 의류점에서는 84만 9215달러를 썼다.

뉴욕의 의류점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고 비벌리힐스의 의류점은 'H상점(Vendor H)'이라고 표기돼 있다.

비벌리힐스에서 오랫동안 의류점을 경영해온 전문가들이나 매너포트의 지인들도 매너포트가 어디서 쇼핑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았으며 의견이 엇갈렸다. LA타임스(LAT)는 비벌리힐스의 의류점에 대한 의문점을 보도했다.



트럼프의 비선참모이자 매너포트와 1980년대부터 함께 일을 해온 정치 컨설턴트 로저 스톤은 매너포트의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전통적인 영국스타일 보다는 몸에 좀 더 붙는 이탈리아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것. 스톤은 "양복들이 법에 저촉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매장에서 50만 달러를 썼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비벌리힐스에는 초고가의 양복점이 많다. 1946년 로마에서 창업해 비벌리힐스에서 수십 년째 영업중인 '바티스토니' 양복점에서 양복 한 벌을 사려면 3000달러에서 7000달러를 줘야한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마음껏 쇼핑을 한다 해도 4년간 50만 달러가 넘는 돈을 쓰는 것은 쉽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양복점의 매니저는 매너포트가 바니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니만 마커스 등 백화점에서 돈을 썼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매너포트가 50만 달러를 쓴 것으로 가장 강하게 추정되는 곳은 양복점 '비잔'이다. 1920년 나폴리에서 창업한 양복점 '비잔'의 로데오 드라이브 매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매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양복 한 벌에 1만 달러를 호가한다. 부시와 클린턴, 오바마 등의 전직 대통령들의 단골집이기도 하다. LAT는 비잔이 취재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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