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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영혼 위해 기도합시다"…남가주 사제협의회 주최로

오는 11일 합동 위령미사 봉헌

가톨릭 교회는 매년 11월을 세상을 떠난 영혼을 기억하여 기도하는 '위령성월'로 지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남가주 사제협의회에서는 한인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봉헌하는 '남가주 합동 위령미사'를 해마다 주최해 왔다.

올해도 11월 두 번째 토요일인 오는 11일 한인 신자 묘지가 있는 홀리 크로스 성당에서 합동 위령미사를 드린다.

준비위원회의 공병석 총무(성 아그네스 성당)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오후 1시15분에 함께 연도(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한 기도문)를 바친 다음에 오후 2시부터 미사가 시작된다"며 "미리 도착하여 미사 전에 모든 참석자들이 연도를 정성껏 드린 후에 세상을 떠난 부모와 형제 그리고 친지와 조상들의 영혼을 위한 위령 미사를 봉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 총무는 이날 미사를 위해 두 달 전부터 30여 명의 봉사자들이 이곳을 두 번 답사하며 참석자들이 많은 만큼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미사는 최대제 남가주 사제협의회 회장 신부가 집전하며 10여 명의 사제 및 부제가 함께 참가한다.

4년 전부터 남편을 위해 매년 합동 위령미사에 참석해 오고 있다는 최안나(67)씨는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고 고백하는 교회는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위해 잊지않고 기도합니다'라는 구절처럼 남편과의 이별이 끝이 아니라는 큰 위안을 받는다"며 이곳에 올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끼리 서로 기도하고 미사드리면서 또 일년을 살아갈 힘을 얻어 가곤 한다며 합동으로 하는 위령미사가 좋음을 피력했다.

공 총무는 "이 날 오신 신자분들을 위해서 빵과 음료를 준비했다"며 "연도와 미사를 마친 다음에는 성당 뒷동산에 있는 김대건 한인신자 묘지로 이동하여 가족들의 묘지를 돌아보며 개인 시간을 갖게 된다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할 것을 기대했다.

▶홀리 크로스 묘지 성당(Holy Cross Cemetery Chapel 5835 West Slauson Ave. Culver City, CA 90230.)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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