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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종교개혁의 참뜻

김병학목사 / 주님의교회

오늘이 500년 전에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 논제를 붙여 종교 개혁이 시작된 날이다. 올해에는 500주년이 되었다고 많은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종교 개혁의 정신을 잊지말고 계승하자는 외침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개혁은 하지 않고 외침만 무성하다는 것이다. 마치 기념 세미나를 하고 연합 예배를 하는 정도로 500주년이 완성된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지난 500년 동안 교회는 얼마나 개혁되었을까. 루터의 95개 조를 정리하면 당시 교회의 문제는 크게 3가지다. 직분을 돈 주고 사고 구원까지 돈으로 해결하려던 물질중심, 그렇게 모은 헌금의 명목으로 교회 건축 중심, 모든 것이 교황에게 집중되는 사제 중심이었다. 그런 면에서 마틴 루터가 95개 조에서 주장한 내용들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오늘날의 교회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루터가 500년 전에 주장했던 것부터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 지금은 교회에 많은 헌금을 하고 면죄부를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헌금이 축복을 위한 투자나 직분을 위한 것이 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헌금의 종류를 줄이고 헌금의 항목대로 정당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교회는 물질이 모이면 건축을 하고 그 건축이 마치 큰 축복을 받은 것으로 인식돼서 더 많은 사람이 모여들게 되면 재정이 풍족하여지니 더욱 과도한 건축을 하게 된다.이것이 목회자의 타락과 교회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과도한 건축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는 한 사람에 의하여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라 함께 동역 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워져야 한다. 재정의 투명함은 당연하다. 교회는 재정에 대해 외부의 자격 있는 감사를 받아야 한다. 헌금으로 모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내규로 만들어서 정당하게 집행되었는가를 감사해야 한다. 이웃, 다음 세대, 차세대 리더십 등을 위하여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500주년은 숫자상 500주년 일뿐이다. 개혁은 계속되어야 한다.

마르틴 루터는 종교 개혁을 시작하고 고통과 처절함 속에 투쟁의 시간을 보냈다. 때로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없는듯하여 너무나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참된 성경적인 가치 회복을 위한 인내로 말미암아 오늘날 개신교가 있는 것이다.

진리를 회복하고 올바른 성경적인 가치관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은 길이다.

kim04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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