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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구리엘, 내년 시즌 5경기 출장 정지 징계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33.사진)이 내년 시즌 첫 5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지난 28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징계를 발표했다.

구리엘은 전날 이곳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0-0이던 2회 말 다저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구리엘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다르빗슈를 인종차별 하는듯한 행동을 한 것이 폭스 방송의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큰 논란으로 번졌다.

구리엘은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중국 사람을 비하하는 뜻의 '치니토(chinito)'라는 말까지 내뱉었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조사에 나서 하루가 지난 이 날 구리엘의 내년 시즌 첫 5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결정됐다.

다만 구리엘은 남은 월드시리즈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구리엘도 구단을 통해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사과를 드린다.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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