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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월 200~300불…제조업 투자 활발"

교역량 매년 10% 급성장 …'제2의 중국'
인력 수준 높지만 인프라 시설 열악 약점
의류 제조업은 캄보디아·라오스로 이동중

"떠오르는 제조공장이자 소비시장인 베트남을 알면 LA 한인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옥타LA. 회장 임정숙)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세계의 제조 공장인 베트남 시장조사를 위해 베트남을 직접 찾았다. 옥타LA 회장단 및 회원 등 약 20명은 지난 23일부터 총 6박7일 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의 경제 수도인 호치민과 정치 수도인 하노이를 방문, 시장조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임정숙 회장은 "이제 중국은 인건비가 너무 오른데다 높은 경쟁, 정치적 불안정 등의 이유로 진출이 쉽지 않다"며 "옥타 회원들이 대부분 무역이나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알려 줄 목적으로 베트남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24일 코트라 베트남을 찾은 옥타LA 베트남 시장조사단은 베트남에 대한 코트라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베트남의 경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코트라의 김찬영 투자자문위원은 "현재 베트남은 교역규모가 매년 1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며 "이미 세계 경제계에서는 베트남을 제2의 중국으로 보고 투자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베트남에 해외직접투자를 하는 주요 국가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투자가 활발하다. 지난해에만 총 485억 달러를 투자했을 정도다. 미국도 지난해 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직접투자의 절반 이상을 제조업이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많다.

김 투자자문위원은 "베트남은 아직 인건비가 월 200~300달러 정도로 매우 저렴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손기술이 좋아 투자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의류 같은 분야는 이미 베트남을 지나 캄보디아나 라오스 등지로 옮겨가고 있다. 요즘은 어느 정도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투자가 많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단은 옥타 베트남 회원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용 가방 부품 제조업체인 트리머스(대표 백수영)를 찾아 공장 운영 실태를 견학하기도 했다. 트리머스측 관계자는 "아직 많은 한국인들은 베트남이 인건비 저렴하고 싼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베트남은 그야말로 급격히 발전하는 국가"라며 "하지만 여전히 도로 등 인프라 시설이 열악해 약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투자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장조사단은 베트남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차기민 이사는 "이번에 베트남을 방문하기를 정말 잘 한 것 같다. 와서 직접 보니 베트남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미주 지역 한인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분명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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