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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아쉬움…가든그로브 제2회 다민족축제

여러 커뮤니티 참여 확대 성과
부스·관람객 유치 숙제로 남겨

가든그로브에서 사흘 동안 펼쳐진 제2회 다민족축제가 아쉬움 속에 지난 22일 폐막했다.

주최 측인 OC한미축제재단(이하 재단)은 지난해 행사와 달리 베트남 커뮤니티가 축제 준비 및 운영에 참여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다민족축제에 걸맞는 행사였으나 부스 운영 및 관람객 동원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자평했다.

재단 조봉남 회장은 "비즈니스엑스포를 비롯해 무대 진행이라든지 타커뮤니티 참여 확대 등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동분서주 열심히 뛰었음에도 일부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축제가 두 곳에서 진행된 점도 영향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폭염 때문에 관람객 수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남은 제품들 판매를 위해 업체들을 로컬업체나 단체들에 연결해주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행사 때보다 참여업체나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재단 측이 목표했던 80여 개 부스가 67개에 그쳤다. 늘어난 베트남계 관객 수를 감안하면 한인 관객 수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부스 참가 업주들은 주최 측의 준비 및 진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에 이어 참가한 한 한국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도 안된다. 첫날은 헬스퍼밋 발급 지연으로, 마지막날은 폭염에 손님이 한산했던 탓에 결국 토요일 하루 장사한 셈인데 그마저 저조했다"고 말했다.

미주시장에 제품 소개를 목적으로 참가했다는 또 다른 한국업체 관계자도 "가지고 온 상품의 5%도 못 팔았다. 지금까지 수십 차례 이런 행사에 참여했는데 최악이다. 정가보다 대폭 할인판매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와야 팔 것 아니냐. 아예 제품을 기부하기도 했다"며 성토했다.

올해 처음 개설된 비어가든 이용객 역시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등 마지막날 조기 철수한 부스들도 있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리스 샌드위치 관계자도 "텟 페스티벌이나 OC페어에서의 매출에 비교하면 50%에도 미치지 않는다. 주최 측 홍보 부족 때문에 크게 기대하진 않았으나 주로 베트남계만 찾는 등 기대 이하다"라고 밝혔다.

한 재단 관계자는 "모두 열심히 뛰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적자가 적지 않을 텐데 이런 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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