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위안부 기림비 앞 가렸던 '벽' 철거됐다
사유지에서 시 소유지로 변경
관련 단체들 모여 기념식 열어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진 세인트 메리 스퀘어는 사유지로 기림비 건립을 계기로 소유자가 시에 기증하는 형태로 공유지 변경작업이 진행돼 왔었다.
SF시는 이날 소유자 변경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으며, 위안부 기림비는 공개됐다. 그동안 기림비 접근을 막았던 가림벽도 이날 모두 철거됐다.
위안부 기림비 공개 결정이 내려지자 김진덕·정경식 재단,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SF지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를 비롯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앞장섰던 ‘위안부정의연대(CWJC)’ 관계자들은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모여 기념행사를 열었다.
김한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대표는 “한국과 중국, 필리핀 커뮤니티가 함께 힘을 모아 건립한 위안부 기림비가 일반에 공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픈 역사를 간직한 기림비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져 다시는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경이 KOWIN 미서부 담당관도 “일본 정부는 진실을 가리려는 역사 왜곡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위안부 피해자들에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는 제인 김, 애런 페스킨, 샌드라 리 퓨어 샌프란시스코 시의원들도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강승구 SF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이경희 SF한미노인회장, 릴리안 싱·쥴리 탱 CWJC 공동의장과 회원들이 참석해 기림비 공개를 자축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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