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국 최고의 한국어 DLI 프로그램 만들겠다”

시행 2년 앞둔 한영 몰입교육…LA·뉴욕 외 전국 첫 사례
귀넷 교육청 외국어 교육국장 “킨더부터 대학까지”

스와니 파슨스 초등학교에서 2019년부터 시행되는 한영 이중언어 몰입교육(DLI) 프로그램은 LA와 뉴욕을 제외한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귀넷 교육청은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의욕적으로 DLI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총 6개 초등학교에서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DLI가 시행되고 있으며, 내년 2개 학교에 스페인어 DLI가 추가된다.

귀넷 교육청 외국어 교육국장 존 발렌타인(사진) 박사는 “전국 다른 지역과 달리 귀넷 카운티의 DLI는 K-16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DLI 교육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DLI가 K-16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전국 많은 교육청에서 의욕적으로 초등학교 DLI 프로그램을 시작하지만, 계획 미비로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주춤하곤 한다. 귀넷 카운티의 DLI는 초중고교를 넘어 대학까지 이어지는 K-16 프로그램으로 기획돼 있다.



일반 학생들은 중학교 때부터 외국어 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하지만 DLI 학생들은 유치원때부터 해당 외국어로 수학과 과학 과목을 배우게 되며, 중학교에서는 이미 외국어 AP 과목을 준비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는 대학 3, 4학년 수준의 외국어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DLI 출신 학생들이 조지아 대학에 진학할 경우 이들을 위한 고급 외국어 수업을 개설하는 방안도 주요 대학들과 논의중이다.

나는 조지아 주 교육부 외국어 커리큘럼 국장으로 근무하다 전국 최고의 DLI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싶은 열망 때문에 귀넷 카운티로 왔다. 은퇴까지 16년이나 남았고, 이번에 시작하는 한국어 DLI도 전국 최고로 만들어 놓겠다.

- 왜 한국어 DLI를 개설하게 됐나.
지역 커뮤니티의 요청이 있었고, 조지아, 특히 귀넷 카운티에서 한국 기업과 한인 비즈니스들의 영향력 증가로 DLI 개설을 결정하게 됐다.

- 2019년 파슨스 초교에 한국어 DLI가 개설되기까지 필요한 준비작업은.
우선 교사들을 고용해야 한다. 조지아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취득했고, 완벽한 한국어 구사능력을 갖춰야 한다. 가능하면 귀넷 카운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찾으려 한다. 조지아에서 가장 교사 선별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채용된 교사들도 1년동안 특별 훈련을 받은 다음에야 현장에 투입된다. 교사 외에도 그 학교의 교장과 부교장들, 교무 직원들까지 DLI 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훈련을 거친다.

- 한국어 DLI 교사 채용이나 교재 선정에 어려움은 없나.
첫 해에는 2명, 이후로 학년이 추가될 때마다 추가로 2명의 교사들이 필요해질 것이다. 한국어 DLI 교사를 목표로 둔 교육자가 있다면, 귀넷이 전국에서 최고의 직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어 문학 교육에 필요한 교재를 구하는 문제는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마침 한국교육원이 애틀랜타에 문을 열었으니,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싶다.


권순우·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