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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진실 우리가 밝힙니다” 위안부 강연회 여는 대학생 모임

조지워싱턴대 학생들 ‘SOUT’ 창립

피해자들이 세상을 하나 둘 뜨며 더욱 큰 아픔과 상처로 새겨지는 역사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이 역사적 문제가 하루라도 속히 해결되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청년 단체가 발족했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워싱턴 대학 한인 학생 6명을 주축으로 출범한 SOUT(Shout Out Unspoken Truth, 이하 사우트)다.

사우트는 지난 2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소녀상 설치 기금 모금’(본지 2월16일자)에 앞장섰던 조지워싱턴대 국제경영학과 4학년 정준혁씨를 주축으로 김택균(경제학 4년), 조상훈(비즈니스 3년), 박상후(파이낸스 3년), 강재엽(국제관계 3년), 정유진(심리학 2년)씨가 뜻을 함께했다.

정준혁씨는 “지난 모금에서 한인은 물론 중국 및 외국계 학생들도 위안부 문제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여주는 데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이후 방학 동안 한국을 방문,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의 만남 시도 및 관련 자료 검색 등을 통해 사우트 결성의 기반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정유진씨는 “지난 겨울방학에 수요집회에 몇 차례 참석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보면서 인권유린을 통한 잠재적 피해 요소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일차적으로 위안부 문제는 알려진 역사적 사실보다 더욱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문제라는 점을 깨닫고 사우트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택균씨는 “한국에서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동참 방법을 몰라 행동할 수 없었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활동을 알리는데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조씨는 “사우트 활동을 장기적으로 보고, 앞으로도 이 단체가 지속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우트의 첫 대외활동은 내일(18일) 오후 6시30분 조지워싱턴대 엘리엇스쿨 B12호실에서 열리는 ‘위안부 인권유린’ 강연회다. 이 강연회는 지난 2월 고펀드와 메릴랜드 미대(MICA) 학생들의 모금 활동을 통해 확보한 1366달러의 첫 예산집행으로 이뤄지며, 행사 후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투명하게 활동 보고도 할 계획이다.

정씨는 “사우트는 위안부 문제에 이어 추후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젊은이들의 활동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조지워싱턴은 물론 활동에 협조하는 MICA, 조지타운대 등으로 회원 범위를 확대하고, 중국인 등 다국적 청년 단체로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학교 도서관 등에서 정기모임을 열고 있다. 많은 참여와 후원을 바란다고.
▷문의: 703-338-8249, SOUT(카톡), SOUT1932(위챗)


진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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