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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세금 인상 추진

시카고 시의회, 현행 52센트를 1불로

시카고시의회가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부과되는 세금의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 15일자에 따르면 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앤소니 빌 시의원(9지구)은 이용 건당 시에서 차량공유 회사에 부과하는 현행 52센트의 세금을 1달러로 올려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자고 나섰다. 그는 추가로 오헤어, 미드웨이 공항과 맥코믹플레이스, 네이비 피어 등을 드나드는 우버, 리프트 서비스에 부과하는 건당 5달러의 세금도 인상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빌 시의원의 움직임에 대해 우버, 리프트 사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리프트 측은 시카고시가 현재 부과하고 있는 세금도 이미 타 대도시보다 높으며 결국 운전자의 수입이 낮아지고 이용객의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람 이매뉴엘 시장과 시청 관계자들은 차량공유 서비스의 세금 인상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은 택시업계의 위축과 대중교통의 이용객 감소 등으로 줄어든 세수를 충당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누엘 시장은 차량 공유 서비스 산업이 40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감소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버, 리프트가 시카고시에 내는 세금 규모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버 측은 시카고에서 우버 운전자로 등록한 사람은 3만 명 가량이며 이들이 올해 8월까지 벌어들린 수입은 총 2억1000만달러로 1인당 평균 70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우버 측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소비자 측면에서 요금도 싸고 편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시카고시가 세금 보다는 시민의 편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서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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