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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위기? 멤버십 갱신율 하락

2015 91%→작년 90%

멤버십 할인매장으로 아마존의 공세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코스트코가 멤버십 갱신율이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야후뉴스는 2010 회계연도(2009년 10월~2010년 9월)에 88%였던 코스트코 멤버십 갱신율이 2011 회계연도 89%, 2013년 90%, 2014년에는 91%로 계속 상승했으나 지난해 90%로 떨어진 후 올해도 겨우 90%를 유지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처럼 멤버십 갱신율이 하락하면서 코스트코 매출 증가율도 둔화됐다. 코스트코의 멤버십 갱신율이 상승하던 2010 회계연도부터 2015 회계연도년까지 코스트코 매출은 매년 5% 이상 늘었다. 특히 멤버십 갱신율이 91%로 최고를 기록했던 2014, 2015 회계연도 코스트코 매출은 전년대비 6%나 증가했다.

하지만 멤버십 갱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실제로 야휴뉴스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2016 회계연도 매출증가율은 3%에 그쳤다. 코스트코는 아직 실적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2017 회계연도 실적도 비슷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아마존의 공세를 버티면서 오프라인 소매업계의 방패 역할을 하고 있는 코스트코마저도 마침내 무릎을 꿇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코스트코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코스트코 측은 "올해 크레딧카드 업체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씨티카드로 바꾸면서 멤버십 갱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2018 회계연도에는 갱신율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트코 측은 이어 "여전히 고객 트래픽은 증가하고 있고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높다"며 "만약에 코스트코의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하락하고 있다면 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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