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맛…'고향의 맛' 담은 농수산품 총출동
LA한인축제 농수산 장터
젓갈·대관령 황태 등 다양
오늘(12일) 개막하는 44회 LA한인축제의 가장 큰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국 농수산물 장터다. 보는 재미도 좋지만 먹는 재미는 첫 손에 꼽힌다. 전국 팔도에서 생산된 현지 특산품을 한 자리에서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어 원근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향토 특산품 구입을 위해 1년 중 LA한인축제기간만 손꼽아 기다린다는 마니아도 많다.
올해는 제주도와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8개 도(강원.경기.경북.경남.충북.충남.전북.전남)와 3개 광역시(부산.인천.광주)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현지 특산품 홍보 및 판매에 나선다. 경남 통영시나 경북 영양군 전남 완도군 여수시 전북 진안군 군산시 충남 서산시 서천군 충북 제천시와 보은군 등 일부 자치단체는 별도로 부스를 마련했다.
경남은 33개(통영 3개 포함) 부스를 차지해 참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부스를 설치했다. 전남이 24개(완도.강진.여수 포함)로 2위에 올랐고 충북이 14개(제천.보은.옥천.괴산 포함)로 3위를 기록했다. 강원도와 부산광역시가 각각 10개의 부스를 확보했다. 전북(8개) 충남(7개) 경북(6개) 광주광역시(5)가 그 뒤를 이었다.
선보이는 품목은 쌀 황태 젓갈 도라지 매실 고춧가루 홍삼 인삼 김치 고구마 제품 한과 녹차 약초류 김 참기름 들기름 고추장 된장 버섯류 등으로 다양하다.
이 가운데 젓갈은 전남 여수와 전북 군산 및 정읍 충남 서산이 자존심을 걸고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인삼과 홍삼제품은 경북 풍기와 인천 강화 전북 진안이 이 부문 최고 매출액 기록에 도전한다.
충북 제천에서는 약초류로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은 최근 대규모 한방 바이오 엑스포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21세기 한방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관령에서 말린 황태 울릉도 특산품 보성 녹차 전라도 김치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제44회 LA한인축제는 오늘 오후 5시부터 15일(일) 밤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