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렌트비 '천정부지'
신규 건축 부족해 상승세 지속
사이즈는 줄면서 고급화 경향
부동산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마켓포인트 리얼티 어드바이저에 따르면 9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7.59% 오른 1875달러로 집계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아파트의 렌트비는 6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컬 아파트 렌트비의 이 같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신규 아파트 건축이 수요에 비해 훨씬 뒤처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한 총 861 유닛의 아파트가 건설됐지만 평균 2000 유닛의 신규 아파트가 매년 시장에 나왔던 2000년대 초반에 비교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파트 건축회사들이 사회 초년생들이나 싱글들이 선호하는 스튜디오나 1 베드룸 보다는 2 베드룸 이상의 아파트 건설에 집착하는 것도 렌트비 인상을 부채질 하고 있다. 또 신규 아파트들의 대부분은 고급 디자인과 재질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역시 렌트비 인상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덩달아 스튜디오나 1 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도 크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디오 아파트의 경우 평균 렌트비가 지난 1년간 무려 11.4%나 올랐다. 신규 아파트의 사이즈가 줄고 있는 것도 새로운 경향이다. 1 베드룸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지난 2010~2016년 사이까지는 800 평방피트 정도 였는데 최근 조사된 바에 의하면 705 평방피트로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를 베드룸 차이별로 살펴보면 ▷스튜디오는 1529 달러 ▷1 베드룸은 1640 달러 ▷2 베드룸은 1972 달러 ▷3 베드룸은 2399 달러 ▷4 베드룸은 3069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카운티의 월평균 렌트비가 1523 달러로 가장 낮았고 중부지역(다운타운, 미션 비치, 오션 비치, 노스 파크)은 2033 달러 그리고 남부 카운티는 1643 달러로 나타났다. 9월 월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델마와 엔시니타스, 칼스배드 등을 포함하는 북부 해안지역으로 2390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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