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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숨겨진 서니베일 캠퍼스 완공 앞두고 마무리 공사 ‘한창’

17.84 에이커 넓이에 6층 건물

서니베일에 지어지는 애플의 또 다른 본사인 ‘애플 캠퍼스 3(Apple Campus 3·이하 AC3)’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애플파크’로 명명된 원형 우주선 모양의 ‘애플 캠퍼스 2’에 가려 그동안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5년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전 애플 본사가 모두 쿠퍼티노에 건설됐다면, 새로 건설되는 AC3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인 서니베일에 세워진다. 위치는 센트럴 익스프레스웨이와 울프로드가 만나는 곳이다.

AC3는 디자인 면에서는 애플파크의 연장선상에 있다. 유리를 이용한 마감재와 원형에서 변형된 유선형의 건물 디자인은 애플파크와 상당히 유사점을 가지고 있다. AC3 부지는 2015년 최종 계약이 완료돼 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2011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가 애플파크의 경우처럼 디자인과 건축에 관여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AC3 건물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마감재 등에서는 애플파크와 유사점이 많아 스티브 잡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애플에서도 AC3를 스티브 잡스에 헌정한다고 밝힌바 있다.

AC3는 총 면적이 17.84 에이커로 애플파크(175 에이커)에 비해 전체 면적은 약 1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건물이 들어서는 면적은 77만7100 스퀘어피트로 애플파크(약 280만 스퀘어피트)의 4분의 1 크기다.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랜드뱅크(Landbank)’에 따르면 6층 건물로 지어지고 있는 AC3는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상 주차 공간을 최소화하는 대신 주차타워를 별도로 만들었다. 또한 17.84에이커 중 9.45에이커를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 등 오픈 스페이스로 설계했다. 이 중에는 9만 스퀘이피트 넓이의 가든과 2.07마일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포함된다. 건물의 옥상에도 약 20만 스퀘이피트의 추가 정원에 0.88마일의 산책, 조깅로가 마련된다.

건물내에도 직원들 위한 약 3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복지 공간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커피전문점, 은행, 세탁소, 이발소, 자전거 수리점과 함께 3개의 빌딩 가운데에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용도 운동장과 원형극장도 들어설 계획이다.

직원들의 사무공간도 대부분 개방형으로 구성돼 모든 직원들이 도보로 약 2.5분 내에 AC3 중앙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고, 외부 마감재도 유리를 사용해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애플파크와 마찬가지로 태양열 패널 등을 사용한 친환경 공법을 통해 연간 에너지 절감비용이 248만7000달러에 이른다고 개발업체인 랜드뱅크는 밝혔다. 이는 스퀘어피트 당 약 3.8달러를 사용하는 미국내 전체 건물의 평균 에너지 소모량보다 47%가 적은 1.8달러 수준이다.

AC3가 완공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약 4000여 명의 직원들이 이곳에 입주해 근무를 하게 된다. 현재까지 애플이 이 건물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IT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무인자동차 시장에 합류하는 ‘애플자동차’ 개발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AC3가 들어서는 서니베일 부지는 애플이 매입한 것이 아닌 지난 2015년 10년간 임대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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