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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들 100만대 겨우 넘겼다

1~3분기 판매 분석
일본차 강세 재확인

1~3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는 '국내 브랜드 약진, 일본 강세 여전, 중저가 브랜드 저조'로 요약할 수 있다.

9월 전국딜러연합회와 주요 제조사들의 판매실적 발표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 브랜드가 도요타에 밀려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GM, 포드를 비롯한 빅3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올해 초반부터 중대형 세단과 스포츠카의 판매가 줄어들고 대형 트럭과 SUV의 선풍으로 '선방'해온 빅3는 여전히 혼다, 닛산 등의 일본 브랜드의 추격을 받고 있다.

특히 대형 차량의 판매 행렬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은 상황이다. 포드와 GM이 전기차 개발에 잰걸음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차 다음으로 일본차들은 말 그대로 '악전고투'를 벌였다. 다카타 에어백 사태로 혼다가 위기를 겪었고, 도요타는 사이언 브랜드를 접으면서 렉서스 SUV와 도요타 트럭 판매에 열을 올려 성과를 거둔 셈이다.

실제 미국 브랜드와 현대, 기아, 볼보 등이 10~20%의 판매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본차들은 4~7%의 하락폭을 기록하며 방어선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3분기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제조사 중에 하나는 수바루. 20~30는 SUV를, 50~60대는 세단과 왜건을 주로 찾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높지 않지만 판매 차종 숫자와 딜러 숫자에 비하면 적지않은 차를 판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복스왜건도 배기가스 조작 사태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비록 아우디, 벤틀리 등 주요 계열사들의 판매 실적을 합산해 45만7000여 대를 판매했지만 회사 파산 위기라는 지적을 극복했다는 자체 분석도 나올만 하다.

9개월 동안 100만대 판매를 겨우 넘긴 한국차 브랜드들은 올해 1월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이제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판매 하락 분위기에서도 세단을 포함한 SUV들이 선전한 결과라는 평가다.

현대차는 경영진 교체와 제네시스 마케팅 시동 등을 거치면서 판매 측면에서 판세를 뒤집는 적극적 공세가 역부족이었다는 외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게다가 수요 현실에 비춰 생산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물량 수급 구조도 원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내외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전통적인 활황 시기는 아니지만 생스기빙을 중심으로한 연말 마케팅 전략과 인센티브 규모를 결정하기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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