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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룩소 전면 차단…경찰 경계 삼엄해

범인이 묵었던 객실 창문이 깨진 채 방치된 만달레이베이 호텔 일대는 2일 경찰의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메트로경찰국은 사건 현장인 웨스트 트로피카나 애비뉴에서 룩소와 만달레이베이 호텔을 연결하는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도보로 이동해 접근한 룩소 호텔 인근에서 차량 왕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라스베이거스 주민 이메뇨 에귤러는 "평생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았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제일 친한 친구가 사건 현장에 있었고 어머니 역시 스트립에서 일하시기에 어제 느낀 충격은 남달랐다"고 말했다. 에귤러는 이어 "오늘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 행사가 있어 다녀오는 길"이라며 "다시는 이 같이 끔찍한 일이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도 현지 거주민들에게는 큰 걱정으로 다가왔다.

룩소 호텔에서 근무하는 아이제는 "북적여야 할 호텔 로비가 너무 썰렁하다"며 "관광산업은 라스베이거스 경제의 중심이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메트로경찰국은 15번 프리웨이에서 사우스 라스베이거스 불러바드로 진입하는 러셀 로드 램프를 전면 차단해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다.


라스베이거스=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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