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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주에선 자동소총이 합법

공공장소 무기 들고 다녀도 OK
느슨한 총기법 비판 목소리 거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총기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독이 범행에 사용한 자동소총을 합법적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네바다주의 느슨한 총기관련법에 대한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전국총기협회(NRA)에 따르면 네바다주의 총기소유주들은 소총을 사는데 허가가 필요 없다. 게다가 공공장소에서 무기를 보이게 들고다니는 것도 합법이며 자동소총을 살 때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 등의 주에서는 개인의 자동화기 소유가 금지돼 있다.

패독이 범행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방에서도 10여 개의 소총이 발견됐다. 네바다주 메스콰이트에 위치한 패독의 집에서도 총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계기로 강한 총기규제에 대한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총격을 당하고 총기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브리엘 기포드 전 하원의원은 "가슴 찢어지는 아픔과 공포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며 "이제는 총기사고를 막을 강한 대책이 나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총기로 인한 비극이 지나치게 자주 일어난다"며 "총기사고를 막기 위한 대화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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