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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미국 부동산 구입 연간 1500억불 돌파

중국 320억불, 1위 고수
인도인 투자 증가 눈길

외국인들의 연간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가 1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들의 투자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 외국인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는 2016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년 간 외국인들이 구입한 미국 부동산 총액이 1530억 달러에 이른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투자 총액이 1000억 달러를 조금 넘은 것을 감안하면 약 50%나 급등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여전히 중국이었다.

이 기간 중국인 투자자들은 약 3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부동산을 구입했다. 이어 캐나다 투자자들이 190억 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멕시코, 영국 등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인도인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중국인이 투자 비중은 크게 감소했다. 2015-2016년도에는 중국인 투자자 비율이 30%에 육박했지만 2016-2017년도에는 21%에 그쳤다. 중국인들이 미국 부동산 사랑은 여전하지만 캐나다, 영국, 인도 등 다른 국가들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부터 중국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 신고 요건 강화 등 등 해외투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미국에 대한 투자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고 전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부동산 구매액은 31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3억 달러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중국인들은 올해 들어 4만572건의 미국 내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9195건보다 1만 건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중국내 미국 부동산 투자 열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일례로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뉴욕 맨해튼의 고급 콘도 분양 설명회가 열렸는데, 분양 유닛이 12채에 불과한데도 불구하고 수백명이 몰려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 콘도의 분양가는 12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에 이른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구매가 늘어난 것은 10년 새 3배로 늘어난 유학생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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