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업소들 추석 고객 맞는다

떡집·반찬업소·마트·건강식품업체 등 특수
할인·선물·무료 배송 등 다양한 혜택 제공

한국 최대 명절 추석(4일)을 앞두고 한인 업계가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업계는 한과.떡부터 햇과일.육류.생선류.나물 등 추석상을 풍성하게 장식할 식품들을 한 자리에 모으고 추석 고객 맞이로 분주한 상태다. 특히 떡집과 반찬 업체는 일찌감치 송편과 잔칫상 음식 주문이 급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플러싱 하은희의 낙원잔치는 지난주부터 밀려든 교회나 성당 등의 단체 예약 주문으로 평소보다 몇 배 이상으로 바빠졌다. 하은희 사장은 "추석 행사를 위한 갈비찜.나물.전.잡채.소고기무국 등 음식과 송편, 한과세트 등의 예약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며 "주문량으로 보면 평소 대비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의 예당도 정신없이 몰리는 주문으로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예당 관계자는 "추석을 코앞에 두고 오색송편.모시송편.녹두송편.서리태송편과 유과.약과.강정 등으로 구성된 한과 선물세트 주문, 매장 방문 고객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마트들도 풍성한 추석 특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H마트는 설날 음식에 쓰이는 부침가루.튀김가루(2lbs)를 정가보다 저렴한 1.79달러에 판매하며 만두피는 '하나 사면 하나 공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황금빛 굴비 세트도 특가 14.99달러에 제공하며 최고 품질의 2017년산 경기미 햅쌀도 내놨다. 타민족 고객을 위해 다양한 월병 세트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아름 고국 통신 판매'를 통해 추석 선물 세트를 최대 35%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찜갈비.국거리.산적용 녹색한우 세트 3호의 경우 정가 310달러에서 250달러에 판매한다. 정가 375달러의 영광굴비 명품오가 2호도 275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한양마트도 '한양 고국 통신 판매'를 통해 고급 LA갈비.찜갈비와 참굴비, 사과.배 등의 선물 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고급 LA 갈비세트는 정가 229달러에서 165달러, 사과.배 혼합세트는 199달러에서 179달러 등으로 할인한다. 또한 159달러 이상 주문하는 뉴욕.뉴저지 고객들에게는 햅쌀 1포를 증정하며 그 외 지역 고객들에겐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특히 한양마트는 매월 1일 진행하는 '하나 사면 하나 공짜' 프로모션을 플러싱점과 리지필드점에서 오늘(30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해 세일 시간을 연장한다.

뉴저지 한남체인은 '한가위 특별 세일'로 한국산 꽃게.꽃게장.전복장.산낙지.멍게.황태포.동태전감.알배기 도루묵.굴비세트.건어물 등을 오는 1일까지 특가에 판매한다. 또 '한남 추석맞이 팔도 농수산물전'을 열어 각종 젓갈류.반찬류.건어물류 등 고국의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최상급 랍스터와 마늘광어, 흰새우, 통갈치, 자연산 민물장어 등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푸드바자도 한민족 명절을 맞아 각종 육류와 생선류, 나물류, 채소류를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베이커리들도 추석맞이 특가 세일을 진행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롤케익.카스테라류를 20% 할인하고 있으며 뚜레쥬르는 생크림 케익과 샴페인 세트를 정가보다 10달러 할인한다.

건강식품 업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정관장은 '한가위 대잔치'라는 슬로건을 걸고 '하나 사면 하나 반값' '세 개 사면 하나 공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제품으로는 홍삼정(120g.50g).화애락본.홍천웅.홍삼톤골드.홍삼톤마일드가 해당된다. 영신건강도 '추석 선물 특별전'으로 천년산삼 배양근 엑기스 1200달러 제품을 890달러에 할인 판매하며 진홍삼정 농축액을 구매하면 205달러 상당의 녹용 엑기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한국 배송도 무료다.

이외에도 쿠쿠가 다음달 20일까지 최소 20달러에서 최대 80달러까지 최신형 전기밥솥을 할인하며 일부 제품 구입에 한해서 쿠쿠 믹서기와 전기주전자, 생선구이기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생활가전용품백화점 홈앤홈도 김치냉장고와 전기밥솥, 건강보조식품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김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