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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학은 비싸서 못 보낸다? "아니다" [ASK 미국-교육 양민]

양민/대학진학전문컨설턴트

▶문: 아이가 아이비리그 진학을 원하는데 학비가 비싸 걱정입니다.

▶답: 미국 사립대학 등록금은 엄청나다. 70년대까지 사립대 1년 등록금은 당시 성인남자 1년 평균수입의 약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 정도였다. 주립대학 평균은 성인남자 1년 평균수입의 14분의 1 미만으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쌌었다.

그러나 80년대부터 달라졌다. 요즈음은 기숙사 등 경비를 합하면 사립대는 성인의 평균 수입을 훌쩍 넘었다. 주립대마저 1만 달러 정도이고 캘리포니아의 UC는 1만4000달러 수준이다. 기숙사비 등 기타 경비를 더하면 가주 주립대는 3만 달러 이상 든다. 아이비를 비롯하여 USC등 명문 사립대들은 7만~7만5천 달러 대도 넘어서고 있다. 40년간 사립대는 4배 주립대는 거의 10배 이상 올랐다.

그러나 6만~7만 달러씩 전부 낼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특히 부모 수입이 적을수록 전부 내고 다닐 경우는 줄어든다.



2016년 스탠퍼드 대학은 학비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의 평균 그랜트(무상 지급되는 장학금)가 1인당 무려 4만4343달러였다. 이건 평균이다. 더 필요한 학생은 그 이상 심지어 거의 100퍼센트 보조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 웹사이트에 가면 부모의 수입과 재산 정도에 따라 얼마의 장학금이 지급되는지 알아보는 Net Price Calculator라는 페이지가 있다. 거기에 4인 가족 부모 수입 7만 달러면 학비 및 경비 총 7만500달러 중에 6만4500달러를 학교가 각종 그랜트로 채워준다. 실제로 내야 할 돈은 6000달러이다. 그 중에서도 4600달러는 학생이 학교에서 Work Study 즉 근로장학금으로 벌 수 있다. 부모 부담은 단 1400달러뿐이다. 한 달에 117달러. 그야말로 거저다.

미국 최상위급 명문대학들은 소위 Need Blind Policy(재정 필요를 보지 않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학비를 낼 형편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아무 조건 없이 학생만 본 후 형편이 어렵다면 장학 수혜를 받도록 하는 정책이다. 또한 이 대학들 거의 모두가 100% Need를 채워주겠다는 정책을 갖고 있는데 장학금은 학생이 필요한 만큼 준다는 말이다. 알고 보면 명문대는 모두 주립대 가격이면 보낼 수 있고 심지어는 주립대보다 더 싸게 보낼 수도 있다. 사립대학은 비싸서 못 보낸다? 모르는 소리다.

▶문의: (213)738-0744

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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