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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 전 청각·시각 상실"

부모 "아랫니도 재배열돼"
트럼프 "북한 테러리스트"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는 26일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웜비어가 돌아왔을 때 이미 시력과 청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머리는 삭발된 상태에 아랫니 또한 재배열돼 있었고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등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도 드러났다.

신디 웜비어는 "미국에 와서 치료를 받으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프레드 웜비어는 "아들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했을 때 도저히 사람의 소리라고 믿기지 않는 거친 울부짖음이 들렸다"며 "그것이 오토에게서 나는 소리인지 몰랐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웜비어 부부는 "북한이 세계가 자신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피해자라고 하는 것을 봤다"며 "그들은 오토를 납치하고 고문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다"라고 북한에 대해 비판했다.

프레드 웜비어는 "북한의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며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보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오토를 납치했고, 고문했으며, 의도적으로 해쳤다"며 "그들은 테러리스트"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었던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관광 중 선전물을 훼손하고 훔치려 하다 체포됐다.

이후 17개월간 억류됐고 지난 6월에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6일 만에 사망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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