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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의 소득 불평등 경제성장 동력 약화시켜"

연준 브레이너드 이사 주장
저소득층 교육·투자 제한

노동시장의 불평등이 미국의 장기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가 밝혔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불평등이 왜 경제 건전성에 문제가 되나'라는 주제 연설을 통해 "인종, 민족, 성별, 지역 간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기회의 불평등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 그룹은 교육이나 투자 기회도 줄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성장 가능성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흑인 남성의 실업률과 백인 남성의 실업률 격차가 지난 70년대 초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좁혀졌지만 여전히 흑인의 실업률은 백인의 2배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불평등이 결국 소비 지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불평등은 지역적으로도 나타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경제혁신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임금 상승률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애틀의 비농업부문 종사자들이 받는 임금은 2000년과 비교해 20%나 늘었고, 샌프란시스코와 애너하임도 각각 15% 가량 상승했다.

전국 평균은 12% 정도 올랐다. 반면, 오하이오주의 영타운은 13%나 감소했고, 클리블랜드주도 6%, 조지아주 알바니도 4% 정도 줄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도시 지역의 소득 불균형 심화와 이민자 수 급감으로 인한 농촌 지역의 어려움이 경제적 약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화, 자동화 등도 경제 불균형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이 이러한 불평등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계속 하락하면 인종별 실업률 격차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의 정책담당자들은 최근 고용시장 불평등, 교육 불평등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히 토론해 왔고,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 브레이너드 이사의 설명이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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