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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젊은층 교인 수…"그래도 모인다"

"청년 사역 확실히 어렵다"
한국 교계도 상황 마찬가지

1000여명 쉽게 모였던 과거
지금은 100여명 모여도 성공
청년들 연합 통해 부흥 꿈꿔
1.5세들 위한 관심도 필요해


남가주 지역 청년들이 연합 집회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교회내 젊은이 사역이 위기에 처했다는 의견이 중론인 가운데 그래도 명맥을 유지하는 청년 연합 집회가 있다. 현재 남가주청년연합회(이하 HYM·대표 더글러스 김)는 한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합 집회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HYM은 1.5세 기독 청년들을 위한 연합 모임으로 18년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HYM 집회가 오는 10월에도 열린다. 어둠 속에서 촛불과 같은 사역을 펼치고 있는 HYM 집회를 통해 청년 사역의 현실을 조명한다.

장열 기자

"청년 사역이 확실히 어려워졌다".

21일 HYM 더글라스 김 대표는 오늘날 교회의 청년 사역의 현실을 두고 이렇게 단언했다.

김 대표는 비단 미주 한인교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독교가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현재 그는 1년에 두세번씩 한국으로 나간다. 청년 사역 현황을 돌아보고 집회 등을 인도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예를들어 교인 수가 1만명 정도 되는 한 대형교회에서 대학청년부가 300~400명 정도 모이는데 비율로 보면 5%도 안되는 수치"라며 "대형교회가 그 정도 상황이라면 미자립교회나 혹은 실제 사회에서 젊은층이 교회에 나가는 비율이 어느 정도겠느냐"라고 말했다.

현재 미주 한인교계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HYM 집회만 봐도 그러한 분위기를 잘 알수 있다.

HYM 집회는 1999년 처음 시작됐다. 당시에는 집회가 열리면 1000명 정도는 쉽게 몰려 들었다.

그때는 HYM 뿐 아니라 젊은이들을 위한 집회가 봇물을 이뤘다.

'경배와 찬양' 'R제너레이션' '카약'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과 집회가 계속 이어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2000년대 들어 하나둘씩 청년 집회 및 단체들이 종적을 감추면서 현재는 HYM 정도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참석 인원도 확 줄었다. 1000여명씩 몰리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100여명만 참석해도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김 대표는 "정말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래도 교회들이 연합하고 청년들을 위한 모임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HYM 집회를 열고 있다"며 "곳곳의 청년들이 이러한 연합 집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각 교회들이 적극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한어권 청년들에 대한 사역의 중요성은 교계에서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인 2세 사역을 펼치는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한인 이민 역사가 길어지고 영어권 한인 목회자들도 많아지다보니 2세들에 대한 사역과 이를 지원하는 1세 교회들은 많다"며 "그러나 정작 애매하게 낀 세대인 한인 1.5세들에 대해서는 기성세대의 관심이 적고 경우에 따라 한국에서 사역자를 데리고 와서 맡기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곳 청년들과 괴리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보다 전문적으로 전략 수립과 돌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젊은층이 교회를 외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교회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존 서(29·엔지니어)씨는 "예전에 잠깐 큰 교회 청년부를 나가다 말았는데 생활이 바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교회에 꼭 출석해야 겠다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어떤 종교적 깨달음을 추구하기보다는 너무 오락 위주거나 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치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보니 그런건 교회가 아니여도 사회생활 속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이라서 일요일에 굳이 시간을 내서 교회에 갈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역교회 돕는 보조적 역할의 집회"

내달 7~8일 HYM 연합집회
세리토스장로교회에서 열려


이번 HYM 집회는 '37번째'다.

이 집회는 1년에 두 번씩(봄·가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37번째 HYM 집회는 오는 10월7~8일(각각 오후 7시)까지 세리토스 지역 세리토스선교교회(12413 195th St)에서 '나의 택한 그릇'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강사는 임재웅 목사(한국 신촌교회)가 맡게되고, 찬양 인도는 남가주 지역 청년 연합팀이 하게 된다.

더글라스 김 대표는 "임재웅 목사는 한국에서 청년들이 중심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분"이라며 "오늘날 청년들에게 가장 체감적이고 가슴에 와닿을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각 교회의 적극적이 참여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HYM은 연합 예배를 통해 교회를 보조적으로 돕는데 중점을 둔다"며 "집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이후에 각자 교회로 돌아가서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역할을 잘 감당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HYM 집회는 그동안 남가주 지역 유명 목회자들이 설교자로 나섰다. 노진준 목사(한길교회), 유진소 목사(부산호산나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최홍주 목사(에브리데이교회), 김원기 목사(펠로십교회), 김승욱 목사(할렐루야 교회) 등 수많은 목회자가 설교자로 나섰다.

HYM은 일종의 기독교내 청년 연합 운동으로 교회의 미래를 세우기 위한 성격을 담고 있다. 또, 청년들의 영적각성과 헌신을 통해 영성 부흥에 목적이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전언이다.

한편, HYM의 명칭은 이사야서 6장8절의 성경 구절에서 비롯됐다. 'Here am I send Me(나를 보내소서)', 'Young Christian(젊은 크리스천)', 'Movement(운동)'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문의:(714) 393-5135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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