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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장사진' 없었다

애플 매장 찾은 인파 감소
온라인 선주문 고객 많고
내달 출시 아이폰X 영향도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긴 줄은 물론 텐트까지 치며 장사진을 연출하던 '아이폰 구입 열풍'이 올해는 다소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와 주목된다.

주요 언론들은 아이폰8 출시일인 22일 주요 애플 매장의 모습을 전하면 매장에 몰린 인파가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전했다.

CNBC는 '아이폰8'의 출시로 예상됐던 애플 스토어 앞 긴 줄은 없어졌고, 오히려 소셜미디어에 '없어진 줄' '줄어든 인기?'라는 제목의 사진들이 일제히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특정 모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애플 제품에 대한 열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애플의 분석가로 일했던 투자자 진 먼스터는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매장 앞의 애플 마니아 숫자가 2014년 신제품 출시 당시에는 1900여 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25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기억할만한 광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가 식은 것과는 별개로 아이폰 판매 하락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전히 '새로운 아이폰'을 원하는 수요는 존재하지만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달려가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는 구입 방식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선주문의 형태로 옮겨 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한 11월 3일 출시 될 '아이폰X'에 대한 관심이 아이폰8의 구입 열기를 다소 잠재운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애플은 여전히 소매 판매 매출 규모 측면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퀘어피트 당 판매액은 월 5546달러에 달한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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