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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자산 96조2000억불

2분기 동안 1조7000억불 증가
주식·부동산 시장 호황 영향
'부익부 빈익빈' 현상 더 심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집값 상승과 증시 호황 등에 힘입어 미국 가계 자산도 늘어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2분기 미국 총 가계 자산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서 1.8% 늘어난 96조2000억 달러라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자산 순증가 1조7000억 달러로 주식과 뮤추얼펀드가 1조1000억 달러, 집값이 6000억 달러 늘었다고 연준은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은 가계 자산 증가로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더 활성화돼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가계 자산이 증가하면서'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더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주식 자산의 경우 대략 10%의 부자가 전체의 80%를 독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산층 재산 증식의 원천인 주택가격이 2012년 이후 급등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마저도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등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주택소유주들은 2분기 동안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만2987달러의 에퀴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코어로직'이 21일 발표한 '2017년 2분기 전국 주택 에퀴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280만 채는 여전히 집값보다 융자액이 많은 깡통주택이다.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2년 연속 소득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미국 가정의 중간 소득은 지난해보다 3.2%나 증가한 5만90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소득이 가장 높았던 1999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가구 절반은 더 벌었지만 나머지는 전보다 못했다. 특히 상위 5%가 전체 가구소득의 22.6%를 가져갔다. 2년 전의 21.9%에 비해서 0.7%포인트 는 것이다.

반면, 중간소득자 5명 중 1명의 소득은 2014년에 비해서 되레 줄었고 저소득층의 소득은 지난 2년 동안 거의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증권과 펀드 및 부동산 시장의 호조로 미국 가정의 부가 늘어나고 있지만 부의 재분배 문제는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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