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엔 외교 본격화…북핵 '평화해결' 협력 당부
유엔총회 뉴욕 방문 이틀째
평창겨울올림픽 홍보도 총력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각국 수석대표 공식 오찬에 참석해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통해 평화적.근원적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요르단 라이베리아 기니 리투아니아 터키 스위스 등 주요국 정상과 헤드테이블에 앉아 주요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 친분을 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결의 채택.이행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대해 메이 총리는 "북핵.미사일 위협은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 총리와의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정상과 개별 양자회담을 하고 협력 기반을 다짐으로써 북핵 문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안보리와의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핵 문제 외에도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함께한 각국 정상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동계스포츠 강국인 체코의 밀로쉬 제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체코 대표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냉전을 종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듯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인류의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만 대통령은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간 우정이 돈독해지고 이해가 심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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