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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이모저모] '신발만 있으면 하나 되는 '다인종 잔치'

공연에도 '엄지 척'

▶외국인 참여도 높아=사랑나누기 마라톤 행사는 남녀노소, 한인·라티노·흑인·백인 등 모든 인종이 함께한 자리였다. 여자친구 카르멘씨와 함께 10K 코스를 완주한 존 슈미트씨는 "예전에 다른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다양한 인종이 모인 이번 대회가 더 즐거운 것 같다"며 "특히 경기 전과 후에 여러 공연이 마련된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휠체어 탄 어머니와…

▶어머니 휠체어 밀며=티나 조씨는 어머니 은주 조(82)씨가 탄 휠체어를 밀며 대회에 임했다.



이지 러너스 회원으로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티나 씨는 "어머니가 흉부 쪽에 통증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어하셨다"며 "나는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옆에서 어머니를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7년간 연속 참가

▶84세 노익장 과시=1회부터 사랑나누기 마라톤에 참가해 온 이보우(84) 할아버지는 올해도 변함없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보우 할아버지는 "마라톤 종목은 '신발'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라며 "매년 참가하는 행사이지만 늘 즐겁고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2살 참가자 완주

▶2살 참가자, 무사히 완주=올해 최연소 참가자는 2살의 제이든 안 군이었다. 안 군은 쏟아지는 햇빛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도 멋지게 쓰고 달릴 준비를 모두 마친 모습이었다. 레인보이 어린이학교의 일원으로 참가한 안 군은 어머니와 누나 등 가족과 함께 무사히 코스를 완주했다.

"국가대표 될래요"

▶"패럴림픽 국가대표 될래요"=자폐증을 앓고 있는 리처드 김(15)군은 가족과 스승의 응원을 받으며 올해도 마라톤을 완주했다.

김군의 어머니 이옥순씨는 "마라톤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물병 뚜껑도 제대로 열지 못하던 아이"라며 "지금은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꿈꿀 정도로 실력이 늘고, 증상도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 아동의 부모들이 이런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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