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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근무 메릴린치 떠나 신생기업으로

피너 황 ‘스노우든 레인’ 파트너
“아시안 고객 확보에 주력 할 것”

"고객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해드립니다."

신생 자산관리 기업 '스노우든 레인(SNOWDEN LANE)'에 시니어 파트너 겸 아시아 부문 대표로 합류한 피터 황 자산관리 전문가(사진)의 포부다. 삼성증권 뉴욕법인장과 메릴린치 프라이빗 뱅킹(PB) 부문 부사장을 지낸 그는 이 분야에서는 성공한 한인으로 손꼽힌다. 그런 그가 15년 가량 몸담고 있던 메릴린치를 떠나 2011년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황 시니어 파트너는 "스노우드 레인은 한국과 중국 등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아시아 부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 자산관리 전문가로 활동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안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스노우든 레인이랑 생소한 브랜드명을 한인사회에 널리 알리고 지역 한인들의 자산 관리에도 큰 기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스노우든 레인은 업계에서 실력이 검증된 전문가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설립한 기업으로 고객 자산은 BNY 멜론에 맡기고 자산 운영만 담당하고 있다. 황 시니어 파트너는 "2017년 BNY 멜론의 신용등급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A1', S&P 'A', 피치 'AA-' 등으로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등을 제치고 시중 은행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며 "자산 관리 규모도 24조 달러가 넘어 24개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가급적 리스크를 낮추고 수익성을 높여 고객 자산을 불려주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며 "고객 성향이 공격적인지 안정적인지부터 연령, 장·단기 투자 방향까지 고려해 고객에게 꼭 맞는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치 체형이 다른 사람들에게 맞춤 양복을 재단해주는 것과 같다는 비유다.

황 시니어 파트너는 1987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물산 국제금융팀과 삼성증권 해외매각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1년 삼성증권 뉴욕법인장으로 부임했다가 2002년 10월 말 퇴사한 후 메릴린치에 PB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MBA 과정을 졸업했다. 대를 이은 금융계 집안으로 부친이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사장을 지낸 황학수씨이며 장남도 JP모건 M&A팀에서 근무 중이고 차녀는 와튼스쿨 3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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