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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3000만 명 정보 털렸다…신용평가사 '에퀴팩스' 해킹

미국만 20만명…역대 최대

3대 신용평가 업체 중 하나인 에퀴팩스 고객 1억4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사상 최대 규모다.

에퀴팩스 측의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7월 사이 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1억430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성명, 주소, 사회보장번호, 생년월일 등 민감한 정보가 줄줄이 새나갔다. 일부의 경우, 운전면허번호는 물론 크레딧카드 번호도 해커의 손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크레딧카드 정보 유출 국내 피해자는 20만9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문제는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신분도용과 허위 크레딧카드 발급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가장 중요한 크레딧점수가 담긴 데이터베이스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는 고객들이 피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https://www.equifaxsecurity2017.com/potential-impact)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에 접속해 성(last name)과 사회보장번호 끝 6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또 미국, 캐나다, 영국 정부와 함께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이며 사이버 시큐리티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업체는 전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업체 웹사이트 또는 콜센터(866-447-7559)로 문의하면 된다.

타겟, TJ맥스, 앤섬, 또 다른 신용평가 업체인 익스페리언 등 지난 수년간 발생한 정보 유출사건들에 비해서 이번 사건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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