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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아파트 렌트비 7개월 연속 상승

아파트먼트리스트 조사
2베드룸 중간값 1740불
작년에 비해 5.0% 올라
공급 물량 부족이 원인

LA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렌트비 오름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온라인 아파트 렌털 전문업체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6일 발표한 8월 렌트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 아파트 렌트비 중간가격은 전월대비 0.5%, 작년동기 대비로는 5.0%가 올랐다.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1350달러로 지난 7월과 비교해 10달러 올랐으며, 2베드룸 중간값은 1740달러로 역시 전월대비 10달러 올랐다.

이는 지난 1년간 전국 평균 상승률 3.0%와 비교하면 2%포인트, 캘리포니아의 4.5%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데다, 신규 아파트의 렌트비가 대부분 기존 아파트보다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수년간 아파트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LA카운티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아파트가 총 2만7358유닛에 이르지만 여전히 수요에 못 미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간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포모나의 렌트비 상승률이 가장 높은 반면, 패서디나는 LA 및 오렌지카운티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먼트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포모나의 8월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1150달러, 2베드룸은 1470달러로 전년대비 10.5%나 급등했다. 또한 샌타클라리타도 1년간 6.6%, 샌타애나는 6.3% 상승했다.

<표 참조>

반면, 패서디나는 0.5% 하락했으며 글렌데일도 0.8% 상승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 외곽 지역의 렌트비가 LA 도심에 비해 상승폭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LA의 렌트비 상승률은 캘리포니아의 다른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샌디에이고는 4.6%, 샌호세는 2.2%, 샌프란시스코는 0.8%가 올랐다.

한편,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중간 렌트비는 줌퍼, 질로 등 다른 렌트비 조사업체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줌퍼나 아도보 같은 업체들은 리스팅에 올라오는 아파트의 중간 렌트비를 조사, 발표한다. 반면,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자체 웹사이트에 리스팅된 아파트 뿐만 아니라 센서스 및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자료도 바탕으로 하기에 거의 전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줌퍼나 아도보의 렌트비 중간값이 훨씬 높게 발표된다. 실제로 아도보 조사에 따르면 8월 LA지역 1베드룸 렌트비 중간값은 2133달러로, 아파트먼트리스트 중간값보다 800달러 가까이 높다.


김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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