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산삼은 일반삼과 어떻게 다른가요? [ASK미국 - 장석훈 심마니]
장석훈/심마니
▶답= 그리스어로 미국 산삼은 'PANAX GINSENG CAMEYER’라고 하는데 이는 '만병통치약'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을수록 가치가 높습니다. 산삼이 한반도에서 살기 시작한 시기는 중생대 후기(약 1 억년 전~3,500만년 전)로 추정되며 이후, 산삼은 동남아시아에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나 자연산 삼 상태로 남아 있는 종류는 동북아시아의 고려인삼과 중국 일부 지역,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 하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산삼은 조선 후기 판매를 위한 본격 재배 이전에는 '인삼'으로 불려 졌으며 고구려 시대에 현재의 중국 동북 3성 지역과 한반도 북부 지역에서 채취한 '인삼' 은 특산물로 중국과의 교류에 대표적인 거래 물품이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부터 중국에서는 '고려 인삼'을 한국의 대표 특산물로 인정, 이후에도 공물을 요구 할 때 반드시 목록에 포함 시켰는데 중국에서 요구하는 공물과 이에 더해, 왕실에서 진상품으로 요구하는 인삼의 양이 점차로 증가해감에 따라 백성들이 공납할 양을 충당하기 위해 씨앗을 파종해서 재배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삼은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을수록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데 본래 산삼이라는 뜻도 여기서 비롯되었으며 산삼은 크게 자연생 산삼, 즉 천종산삼과 그 외 장뇌삼, 산양산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 천종산삼은 "하늘이 주신 씨앗"이라는 뜻을 지닌 자연 산삼을 말하는데 인간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새가 산삼 열매를 먹고 소화가 되지 않는 씨를 인근에 배설 하고 여기서 싹이 돋아나 서 자란 산삼입니다. 물론 새가 먹고 배설하는가?, 짐승이 먹고 배설하는가?..에 따라 그 평가도 달라집니다.
그 이유는 새의 내장을 통과 할 때, 새 위장 속이 화학작용으로 발아 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이며 이렇게 땅에 떨어진 씨앗이 발아 하기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립니다. 씨앗이 발아된 첫 해에는 잎자루가 1개가 돋아 나며 잎은 3개가 나고 2년째부터 잎자루와 잎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6년~ 7년이 되면 비로소 꽃을 피우고 씨앗을 생산합니다. 이 씨앗이 좋은 산삼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적당한 일조량과 수분을 포함한 토양이 동시에 갖추어 진 지역이라야만 합니다.
▶문의: (213) 38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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