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도시 시애틀에도 저소득층 많다
납세 신고 52%가 연 5만불 이하 소득
이중 반 이상 2만5000불 이하 저소득
시애틀 타임즈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시애틀 주민 41만9000명이 납세 신고를 했다. 이중 51%인 21만4000명이 조정 후 총 소득이 5만불 이하라고 신고했다. 또 이중 반 이상이 불과 2만5000불 이하 소득으로 매달매달 근근이 페이체크로 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이같은 통계는 시애틀에 본부가 있는 진보적 공공정책 싱크탱크인 ‘Economic Opportunity Institute’ (EOI)가 IRS 통계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원들은 우편번호 별 데이터를 사용해 시애틀의 개인과 공동 납세 신고자들의 소득을 계산했다.
세금 보고의 5만불 이하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가 개인 소득 신고였으며 이들은 18만7000명 이었다. 이것은 혼자 사는 시애틀 싱글 인구의 3분의 2이상이었다.
즉 많은 시애틀 주민들이 시애틀의 비싼 생계비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EOI는 이같은 통계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소득으로 고생하는 가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반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소득자인 가를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EOI는 이같은 조사를 지난 2월 실시했는데 시애틀 시가 고소득자들에게 인컴 택스를 부과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시애틀 시는 이 조사로 인컴 택스 대상자가 몇 명이나 되고 또 연 조세 수입이 얼마나 되는 가를 알고 싶어 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결국 워싱턴주에서 유일하게 부자들에게만 부과하는 개인 소득세 인컴 택스 안을 지난 7월 10일 통과시켰다. 인컴 택스는 개인 소득 연 25만불 이상, 부부 연 50만불 이상 소득자에 대해 2.25 %의 소득세를 부과한다.
시의회는 이같은 고소득자 인컴 택스로 연간 1억4000만불 조세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수입으로 재산세를 낮추고 공공 서비스와 대중 교통수단, 주택 문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OI의 조사에 따르면 시애틀에서 인컴 택스를 낼 정도의 25만불 이상 소득 신고 부자는 8500명이다. 이중에는 개인보다 부부 공동 신고자가 조금 많았다.
이같은 인컴 택스 대상 부자들 중에는 이번 시애틀 시장 예비선거에서 1위를 한 제니 더칸과 2위인 케리 문 후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더칸 전 연방검사는 현재 동거인이 있지만 결혼은 하지 않아 개인으로 25만불 이상 소득 신고를 했다. 그러나 그녀는 만약 시장에 당선되면 시장 연봉이 17만5000불이어서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리 문 후보는 결혼해 공동 신고를 했으며 지난해 50만불 이상이었다.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변동이 많다며 그 전 3년동안은 과세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2후보들은 모두 시애틀 뿐만 아니라 워싱턴주 전체 인컴 택스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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