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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재상륙…사망자 35명으로

이번엔 루이지애나 덮쳐 피해 속출
비 그친 휴스턴은 구조 활동에 총력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엄청난 비구름을 몰고 온 허리케인 '하비'가 30일 오전 루이지애나주로 장소를 바꿔 다시 상륙하면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상당한 습기를 머금은 하비는 루이지애나에서 켄터키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정부와 국립허리케인센터 등에 따르면 하비의 제2차 상륙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날까지 숨진 사람은 3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휴스턴은 이날 오전 비구름이 루이지애나로 이동하면서 비가 그쳤다. 그러나 휴스턴의 약 3분의 1이 여전히 물에 잠긴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상태이다. 또 주 전역의 대피소에 3만2000여 명의 이재민이 수용돼 있으며 주택 4만여 채가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1만4000명의 주 방위군이 구조와 긴급 복구 활동을 위해 투입됐으며, 국방부는 구조 지원을 위해 보트와 차량을 각각 200대씩 텍사스주에 지원했다.

휴스턴은 그나마 한숨을 돌렸지만 이번엔 휴스턴으로부터 동쪽으로 145km 떨어진 인구 5만5000명의 루이지애나 소도시 포트아서가 '물폭탄'을 맞았다.

포트아서에는 불과 24시간 만에 66.04cm의 엄청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도시 전체가 저수지로 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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