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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게 힙한 그곳 '그랜드 센트럴 마켓'

사전 조사없이 가면 조금 당황스러운 곳이다. LA다운타운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이다. 먹거리가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마켓 내 자리 잡고 식당만 39개다. 사실 LA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는 이 마켓은 왠지 낯설지가 않다. 아니 정겹기까지 하다. 발을 딱 들여 놓으면 한국의 재래시장이 생각나서다. 그렇다고 구수하고 촌스럽기만 한 곳은 결코 아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재래시장과 똑 닮아있지만 변화를 거치면서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힙한 매장들이 줄줄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재래시장의 상점들이 뒤섞여 있는 느낌이랄까.

찾는 이들도 다양하다. 직장동료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 찾는다. 홀로 점심을 즐기는 혼밥족들도 눈에 많이 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한바퀴 쭉 둘러본 후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이 이곳을 찾는 재미지만 짧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찾았다면 먹을 곳을 정해 놓고 가는 것이 좋다.

1917년 오픈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올해로 딱 100주년을 맞은 전통의 명소다. 주말이 나들이 장소로도 가볼 만하다.

◆유명한 곳을 찾는다면

마켓 내 가장 유명한 곳을 먼저 꼽자면 치즈가 들어있는 다양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DTLA치즈(DTLA Cheese)와 젊은층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에그슬럿(Eggslut) 그리고 벨캠포(Belcampo) 등이다. 이들은 유명하기도 하지만 친숙한 메뉴 때문에 거부감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중 벨켐포는 센트럴 마켓 내 베스트 식당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식당은 직영으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나 양을 100% 방목해 키운다. 이곳을 대표하는 두 가지 버거는 패스트버거(6달러)와 벨캠포 버거(15달러)인데 가격차가 9달러에 달한다. 둘의 차이는 패티의 두께와 치즈 그리고 오일로 노릇하게 익힌 양파 등이다. 식당에서는 정육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고기만 따로 구입해 갈 수 있다.

◆색다르거나 친근하거나

먹고 싶은 게 많아도 한끼에 먹을 수 있는 것은 한가지다. 평소 먹어보지 않았던 메뉴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마드카프라(Madcapra)'는 '팔라펠(falafel)'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작은 경단을 납작한 빵과 함께 먹는 중동지방의 음식이다.

너무 생소한 메뉴지만 비주얼은 깔끔하면서도 먹음직스럽고 맛도 크게 이질감을 주지 않는다. 메뉴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그리고 팔라펠과 곁들여지는 재료에 따라 레드, 그린, 오렌지, 옐로 등의 4가지 메뉴로 나뉜다. 샌드위치는 11달러, 샐러드는 13달러다.

친근한 메뉴를 먹고 싶다면 아시안 푸드 식당을 선택하면 된다. 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 식당 등 다양한 아시안 푸드를 소개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센트럴 마켓 내에는 한식당이 없다는 것.

◆시원하고 달콤한 디저트

힐스길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는 G&B 커피점은 이 여름 그랜드 마켓의 열기를 식혀주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5~6명의 바리스타들이 나서 끊임없이 커피를 내린다. 다른 식당에서 음식을 사와 이곳에서 콜드브루 커피 한잔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

맥코넬 파인 아이스크림(McConnell's Fine Ice Cream)은 샌타바버러에서 시작된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으로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손님들이 많다. 인기 메뉴로는 시솔트 크림(Sea salt cream)과 쿠키(Cookies)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베이커리 클라크 스트리트(Clark Street)에서는 다양한 토핑을 올린 토스트를 판매하는 데 디저트가 아니라 한끼 식사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메뉴는 버터&잼 토스트부터 아보카도 토스트, 아몬드 버터&바나나, 리코타, 코트치즈 토스트 등이 있다.

◆근처 가볼만한 곳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길만 건너면 에인절스 플라이트와 87년 된 커틀러리(Cutlery) 스토어가 있다. 간 김에 한번 정도 들러볼만하다.

힐스 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에이절스 플라이트는 운행을 중단한 지 5년 만에 재운행을 시작한다. 오늘(31일)부터다.

기차는 힐스와 올리브 스트리트를 연결해 주는데 운행시간은 오전 6시45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편도 요금은 1달러다. 메트로 패스 소지자는 50센트에 탈수 있다.

커틀러리 스토어는 색다른 재미를 더하는 곳이다. 브로드웨이 길을 사이에 두고 있는 이 상점은 1930년에 오픈했으며 주방용 칼부터 면도칼, 수렵용 칼 등 수천 가지의 칼과 가위를 판매하고 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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