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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기 이사장 '장보고 한상' 대상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 인정 영예

장보고 한상 어워드 대상 수상자로 홍명기(83.사진) 'ML 홍 재단'(옛 밝은미래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장보고 한상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하고 제2회 헌정자(대상)에 홍 이사장, 국회의장상에 정한영 한영 E&C 회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 김승호 짐 킴 홀딩스 회장, 해양수산부장관상에 이재구 아이엘국제물류유한공사 대표를 선정했다.

홍 이사장은 1954년 미국에 유학을 왔다가 정착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대표적인 한상(韓商)이다. 51살의 늦은 나이에 산업.건축용 특수도료회사인 듀라코트를 세워 지난해 글로벌 코팅제 기업 '액솔타'에 수십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는 2001년 사재 1000만 달러를 털어 밝은미래재단을 설립, 교육.장학사업을 펼쳤다.

폐교 위기에 놓인 남가주한국학원을 정상화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건립,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 항일 독립운동 성지로 꼽히는 LA 대한인국민회관 복원 등에도 앞장섰다.

정한영 회장은 1977년 MBC 탤런트 활동을 하다가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2001년에는 중국으로 재이주했다. 중국, 베트남, 몽골, 헝가리 등 해외 7개 지역에 법인을 운영해 6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승호 회장은 미국 휴스턴에서 수차례 실패를 딛고 김밥과 스시 도시락 프랜차이즈 사업을 궤도에 올렸으며, 이재구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물류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완도군과 장보고 글로벌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 상은 해외에서 성공한 재외동포 중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상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의 성공담은 장보고 한상 명예의 전당에서 소개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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