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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확대 잠재력 크지만 성과는 두고 봐야

[기획 시리즈] OC도시와 결연 맺은 한국 지자체 <4> 서초·노원구, 성북구

◆서초·노원구
강석희·최석호 시장 시절 어바인과 인연
시의회서 한인 떠난 뒤 왕래 뜸해 아쉬움
◆성북구
부에나파크와 4년여 만에 '시스터 시티'
출발 가장 늦지만 다양한 사업 기대 돼

어바인의 자매 도시 서초구


서초구는 어바인과 자매 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한국 내 유일한 도시다. 어바인 시와 서초구의 인연은 지난 2008년 어바인과 우정 도시 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우정 도시는 자매 도시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결연으로 여겨진다.

당시 어바인 시는 자매 도시 또는 우정 도시 결연은 한 국가당 한 개 도시와만 맺는다는 규정을 갖고 있었지만 서초구, 노원구와 동시에 우정 도시 관계를 수립했다. 강석희, 최석호 시의원이 시의회에 포진해 있었던 것이 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초구와 어바인의 관계는 지난 2013년 10월 자매 도시로 격상된다. 당시 최석호 시장을 포함한 어바인 시 대표단은 서초구청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본 시리즈에서 이미 다룬 가든그로브-안양, 풀러턴-용인, 브레아-안성과 달리 어바인과 서초구는 학생 교환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두 지자체의 교류는 주로 양측 대표단의 상호방문 형태로 이어졌다.

서초구 대표단은 2010년 어바인 글로벌빌리지 페스티벌에, 2012년 최석호 시장 취임식에 참석했다. 2013년엔 직원 해외연수단이 어바인을 두 차례 방문, 한국문화축제와 글로벌빌리지 페스티벌을 참관했다.

서초구는 2014년에도 대표단을 보내 글로벌빌리지 페스티벌에 참석했지만 그 이후엔 대표단 파견이 없었다. 최석호 시장이 2016년 가주하원의원에 당선, 퇴임함에 따라 양측의 교류가 더 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어바인의 우정 도시 노원구

노원구는 위에 밝힌 대로 강석희 시장이 재직하던 어바인과 2008년 우정 도시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3년 어바인이 서초구와의 관계를 자매 도시로 격상했지만 노원구는 우정 도시로 남았다. 한인사회 일각에 서초구와 노원구 모두 어바인의 자매 도시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어바인 시 홈페이지엔 서초구는 자매 도시, 노원구는 우정 도시로 명확히 구분해 놓고 있다.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노원구는 한국 내 도시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지만 해외 도시와의 자매 결연 사례는 없다.

노원구와 어바인의 교류가 가장 주목을 받았던 시기는 2008년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노원 청소년교향악단과 어바인 청소년교향악단이 협연을 가진 것. 이후 두 도시 관계자들은 상호 방문 등으로 명맥을 유지해왔다. 2009년엔 강석희 시장이 노원구청 직원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2013년엔 어바인 시 대표단이 노원구청을 예방했다. 그 이후엔 서초구와 마찬가지로 어바인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부에나파크 자매 도시 성북구

성북구는 오렌지카운티 도시와 가장 최근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 지자체다. 성북구는 지난 1일 부에나파크 자매도시재단 방문단의 방한 중 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출발은 가장 늦었지만 기대도 많이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성북구와 자매도시재단 관계자들은 결연을 맺기 전, 4년여 동안 수 차례 상호방문하며 교류해 왔다. 당장 오는 10월부터 성북구 학생 12명이 부에나파크를 방문하게 된 것도 오랜 준비 기간과 관련이 있다. 김영배 구청장도 10월 22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몰에서 열리는 아리랑축제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이틀에 불과한 짧은 체류 기간 중 부에나파크 시의원들과도 만나 향후 결연 사업 확대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자매도시재단(회장 조종권)은 물론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회장 정재준), 아리랑축제재단(회장 정철승), OC하나라이온스클럽(회장 김가등)도 성북구와의 교류에 관심이 많아 앞으로 다방면에서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자매·우정 지자체 개요
◆서초구 개요


서울특별시 한강 이남의 중앙부에 있다. 동쪽으로 강남구, 서쪽으로 동작구와 관악구, 남쪽으로 경기도 과천과 성남 시, 북쪽으로 한강 건너 용산구와 마주하고 있다. 면적은 약 47㎢로 서울에서 가장 넓다. 1988년에 강남구에서 분리됐다. 인구는 올해 1월 현재 44만7142명이다.

서울교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백석대학교 대학원, 가톨릭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 국립중앙도서관, 대법원, 대검찰청 등의 주요 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서래마을은 서초구의 대표적 명소다. 구 슬로건은 '신나는 변화, 푸른 서초'다. 조은희(사진) 구청장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최초의 여성 서초구청장으로 당선됐다.

◆ 노원구 개요

노원구는 서울 동북부 끝에 있다. 북쪽과 동쪽으로 수락산, 불암산 등을 통해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구리 시와 맞닿아 있다. 구의 서쪽 경계를 따라 월계동을 관통하며 중랑천, 당현천이 흐른다. 1988년 도봉구에서 분리됐다. 면적은 약 35.4㎢이며 올해 7월 현재 주민 수는 56만1412명이다. 육군사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광운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등 다수의 대학이 노원구에 있다. 태릉과 강릉, 본존불 등 다수의 사적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노원구를 '교육중심 녹색복지 도시'로 만들겠다는 김성환(사진) 구청장은 2010년 선거에서 당선됐다.

◆성북구 개요

서울 도심과 동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요지에 있다. 북으로 강북구와 노원구, 동으로 중랑구, 남으로 동대문구, 서로 종로구와 맞닿아 있다. 성북구는 1949년 설치됐다. 면적 24.57㎢에 46만4738명이 산다.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성대학교, 서경대학교 등을 보유한 성북구는 '교육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성북구의 특징은 서울 성곽, 정릉, 간송미술관 등의 다양한 유적지, 문화재와 수려한 자연환경 등이다.

2010년 처음 당선된 김영배(사진) 구청장이 내세운 비전은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되는 마을민주주의, 동행성북'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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