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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증권거래소 매각 승인 또 연기

중국 투자그룹이 인수 추진
증권거래위 "의견수렴 필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자본의 시카고증권거래소(CHX) 인수에 대한 승인여부 결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2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SEC는 CHX를 중국 투자자 그룹에 매각하는 데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검토 시한을 늦추고 다음달 17일까지 일반의 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SEC의 승인여부 발표 오는 10월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자본의 미국 기업 매수 바람을 타고 충칭차이신엔터프라이즈그룹(CCEG)이 주도하는 중국 투자조합은 작년 2월 CHX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설립된 지 135년된 미국의 증권거래소를 중국자본에 넘기는 데 대한 반발이 일면서 SEC는 승인여부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EC는 당초 지난 9일까지 CCEG의 CHX 인수 승인 요청에 답을 주어야 했으나, 결정을 한차례 연기했고 일반 의견 수렴을 이유로 시한을 또다시 연장했다.

SEC 의장을 지낸 데이비드 루더 노스웨스턴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SEC의 승인여부 결정 연기가 일반적인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정상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규제당국이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전혀 놀라울 게 없다"고 말했다.

루더 교수는 "SEC의 검토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건 이번 거래가 특별하기 때문"이라며 "거래가 성사된다면 중국자본이 미국 증권거래소를 소유하게 되는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부 연방하원의원들은 지난달 SEC에 "중국 정부가 미국 금융시스템에 진입하는 발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사이버 보안에 문제는 없을 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CHX 거래량은 미국 전체의 0.4%, 현재 기업가치는 3천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1882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 가운데 하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CHX는 1949년 세인트루이스·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등 중서부 지역 증권거래소를 인수·합병하고 '미드웨스트증권거래소'로 이름을 바꿨다가 1959년 뉴올리언스증권거래소를 인수하고 1993년 다시 시카고 증권거래소로 이름을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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