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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보국장 열흘 얻은 건 이 셔츠 한 장" 스카라무치 셀프 디스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권력 암투를 벌여 그를 쫓아내고 자신도 결국 임명 열흘만에 해고당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셀프 디스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스카라무치는 검은 셔츠 사진을 올리면서 그 위에 "공보국장으로 열흘 있었는데 내가 얻은 것이라고는 이 형편없는 셔츠 한 장"이라는 글을 적어넣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선갬프에서 선거자금 모금 역할을 맡았던 스카라무치는 프리버스의 반대를 이겨내고 어렵사리 백악관에 입성했으나 프리버스 후임으로 새 비서실장이 된 4성 장군 출신의 존 켈리 전 국토안보장관의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고됐다.

현재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럼프 맏딸 이방카의 패션 홍보를 하다 트럼프 캠프에 합류한 29세 모델 출신의 호프 힉스가 임시로 맡고 있다. 백악관은 적절한 시점에 정식 공보국장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힉스는 정치경력이 전무하지만 이방카 최측근으로 대선 캠페인때 하루 평균 250건 이상 접수되는 언론 인터뷰 요청을 깔끔히 처리하고, 트럼프 언론 메시지 업무까지 담당하며 트럼프의 총애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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