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적 판타지가 잔혹살인 불러"
엽기 살인 레이뎀 교수 등 시카고서 재판 시작
이들은 범행 후 수수께끼 같은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 4일, 사건 발생지로부터 약 3500km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고 시카고로 이송됐다. 검찰은 법정에서 "온라인 채팅룸에서 시작된 성적 판타지가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며 레이뎀 교수와 워런이 온라인에서 만나 몇 달씩 대화를 나누면서 누군가를 함께 살해하고 동반 자살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레이뎀 교수가 미생물면역학계의 저명한 학자이며 전과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보석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판사는 "아무리 훌륭한 학문적 성과가 있다해도 혐의와 무관하다"며 기각했다.
판사는 "흉악 범죄 혐의에 비춰볼 때 피의자 모두 잠재적 위험성을 갖고 있고, 도주 가능성이 있다"며 "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검찰은 "레이뎀 교수가 워런에게 범행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게 시켰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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