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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동 자금 '미국 부동산' 관심

상반기 중국인 투자는 급감

지난 수 년간 미국내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군림해온 중국인들이 투자를 줄이더라도 미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업체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킹스턴 CEO는 "중국이 미국내 부동산 투자 규모를 줄여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유럽 및 중동 투자자들이 미국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금융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인들이 해외로 자금을 가지고 나오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해외 부동산, 특히 미국 부동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안방보험이나 다롄완드그룹 등도 최근 들어서는 매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거나 투자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00억 달러가 넘었던 중국의 미국 부동산 투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최소 20~30% 정도는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18일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해외 부동산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는 '해외투자 방향에 관한 추가 지도 및 규범 지침 의견'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1~2년 동안 중국 민간 대기업들은 글로벌 유명 기업과 부동산, 호텔 등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면서 중국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조치는 시진핑 집권 2기 출범을 앞두고 부채를 축소해 금융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전했다.

반면, 유럽 및 중동자금의 미국 부동산 시장 유입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일례로 세계 최대의 국부 펀드를 운영하는 조직 중 하나인 카타르 개발청은 블랙스톤으로부터 다수의 상업용 부동산을 사들이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도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는 요인 중 하나다.

킹스턴 CEO는 "지금 미국에는 유럽, 중동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투자 자금들이 몰리고 있다"며 "물론 중국은 지난 수년간 국가별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자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영국, 인도,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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