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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에서 남부연합 상징물 철거하라”

NAACP 조지아지부 귀넷 등에 촉구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조지아주의 관공서 부지에 있는 모든 남부연합 상징물을 즉각 철거할 것을 주정부와 시정부에 요구했다.

21일 귀넷 데일리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NAACP 조지아지부는 지난 18일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와 주의회에 남부연합의 유산인 기념물을 즉각 관공서 소유지에서 없앨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NAACP는 조지아주 내 카운티와 각급 시장들에게도 정부 소유지에서 모든 남부연합 상징물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샬롯 내쉬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 의장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넷에는 로렌스빌에 있는 사적지인 법원 건물과 행정센터에 남부연합 상징물이 있다. 1992년 리모델링 후 다시 문을 연 법원 건물은 공공업무 이관으로 결혼, 콘서트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필리스 블레이크 조지아지부장은 “남부연합이 자행했던 야만적인 노예제도로 피해를 본 이들의 후손으로서, 이제서라도 관공서 건물에서 남부연합 상징물을 서둘러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협회원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태어난 곳이기에 (철거)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NAACP의 남부연합 상징물 철거 요구는 버지니아주 샬롯츠빌 유혈사태로 인종주의 규탄 움직임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에 앞서 민주당 내 유력 주지사 후보 중 한 명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하원 원내대표는 스톤마운틴 바위 한쪽 면에 새겨져 있는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과 로버트 리 남부군 총사령관, 스톤월 잭슨 남부군 장군이 말 위에 올라 탄 모습의 부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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