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온라인' 소매업 해법 아니다
크레딧스위스 보고서
가격 합리적으로 책정
비용절감 노력도 필요
크레딧스위스의 세스 시그만 애널리스트는 이 보고서를 통해 "소매업계는 이전에 접하지 못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도 "소매업계가 죽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변화하고 고통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크레딧스위스는 보고서에서 소매업체들이 저지르기 쉬운 '7가지 원죄(7 sins)'를 지적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이 높다. 지금은 가격이 점점 투명해지는 시대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심지어 원가까지 공개될 정도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소매업체들에게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브랜드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 브랜드가 위기에 처하면 소매업체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업체, 매장들이 과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옴니 채널'의 정돈이 필요하다. 소매업계는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제품 선택부터 계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옴니 채널'을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옴니 채널은 보다 더 정돈될 필요가 있다.
▶무작정 전자상거래에 투자하고 있는데 업체의 성격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없는 전자상거래 투자는 출구 없는 무한경쟁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베스트바이는 최근 전자상거래에 계속 투자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
▶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지금 구조는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다. 비용 절감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충성심이 약하다. 소매업체들의 자신 만의 브랜드가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크레딧스위스는 주요 소매체인들이 올해 최악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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